교육부·서울시교육청, ‘리박스쿨 늘봄학교’ 합동 실태 조사
작성 2025-06-04 11:47:00
업데이트 2025-06-04 14:19:10
리박스쿨 로고 ⓒ사진=리박스쿨 홈페이지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늘봄 프로그램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한국과학창의재단과 4일부터 합동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지난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리박스쿨이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를 찾아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3개 기관은 합동점검을 통해 그간 각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늘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여부는 물론 강사 파견과 배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현장에서 수업 관련 민원이 있었는지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 문제가 된 수업을 몇 명이 수강했는지 등도 파악하고 학부모 의견도 수렴한다.

교육부는 리박스쿨이 늘봄 강사를 공급한 초등학교가 서울 이외에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단위의 전수 조사도 착수할 방침이다. 전수조사 역시 이번 주 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리박스쿨 대표는 자신이 설립한 ‘한국늘봄연합회’ 명의로 올해 초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1일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대선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늘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고, 이들을 일선 학교에 투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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