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을 해내겠습니다.
이곳에서 배움과 연대가 시작되고, 변화의 물결이 퍼져 나갈 것입니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대학교 사향체육관에서 대한교사협회(이하 ‘협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뗐다. 이날 자리한 교사들은 한 목소리로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
협회는 공교육 현장 교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교사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 유초중고 교사들이 회원이며, 이날 기준 회원은 379명이다. 15개 교육 관련 기관 및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뉴스레터 발행, 칼럼 연재, 교육 콘텐츠 제작, 교사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정회원 외에도 동반 참석한 교사, 서울·경기·인천 등 지역 교육계 인사, 협력 기관 임원진 등 관계자 등 340여명의 교육 관계자가 자리했다.
총회 자리에는 대한교사협회의 대표 캐릭터 ‘대겹이’와 함께하는 포토존, 교구 및 도서를 전시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협력사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개회가 선언되자 주요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대한교사협회가 미래 교육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도 “대한교사협회가 교육 현장을 개혁하길 바란다”며 “한국교원대와 서울교대를 비롯한 교원 양성 대학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성근 협회장은 “이제 교사는 모든 면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가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교육자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 홍보 역량까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힘을 모아 변화를 주도하며, 시대에 맞는 역량을 함께 키워가고자 한다”고 대한교사협회 창립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송 회장이 “대한민국 교육 대항해를 함께 시작하자”고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대한교사협회가 미래다”라는 구호로 화답했다.
이어 회칙 제정, 협회 이사 임명 등이 진행되고, 축하공연 등 참석자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송 협회장은 “대한교사협회는 초중고등 교사부터 유치원, 특수 교사 등 현장 교사들은 물론 교사 단체 및 연구회, 교육계 인플루언서과 힘을 합해 교육 현장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원격 연수(월 2회)를 진행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과 봉사활동 등을 아우른 취미, 소모임 운영과 함께 자문 변호사를 통한 교사에 대한 법률 지원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