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둔 동시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교육 정책의 대전환이 예고된다.
지난 15일 정치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모두 AI 교육과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AI 투자 100조 시대 열어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또 “AI 전환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교육 시스템 강화와 AI 교과 콘텐츠 개발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AI 인재 양성에 대한 국가책임도 명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전에 모든 국민에게 무상의무교육을 통해 한글·산수·기초 교양을 가르쳤던 것처럼 이제 인공지능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교과서를 무상 제공한 것처럼 인공지능 이용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모으고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체계 구축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AI 교육에 대한 의지를 내비쳐 왔다.
국민의힘도 AI 교육 및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적극적이다. 국민의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과 AI 교육 확대를 주요 정책 방향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여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양당 모두 AI 교육과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교육 정책에 중요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며 조기 대선에선 해당 분야가 공통 핵심 공약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