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읽기 성장 프로젝트는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주도해 ‘매일 반복적으로 소리내어 함께 읽기’ 활동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15분, 총 40일간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읽기 유창성을 강화하고, 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서울형 읽기 유창성 교재 ‘읽기 발자국’을 개발했다.

총 4단계로 구성된 교재는 단계별로 어절 수·어휘 수준·음운 규칙 등을 체계적으로 조정해 학생들이 점진적으로 읽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시범 읽기 음성 자료를 제공해 교실뿐만 아니라 가정 연계 지도를 지원한다.

한편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확산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읽기 성장 실천교사’ 220여 명 모집을 완료하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성동구 소재 디노체컨벤션에서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읽기 유창성 이해에 대한 전문가 특강 및 교재 활용의 실제를 다루는 현장 중심 강의 등이 진행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읽기는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며, 초기 학습자의 읽기 유창성 확보는 곧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후속 학습의 든든한 토대를 세우는 일”이라며 “모든 학생이 학습의 기초가 되는 읽기 능력을 갖추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