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취임 후 교육라인도 새 진용…교육비서관·정책보좌관 누구
작성 2025-09-29 17:08:31
업데이트 2025-09-29 17:32:56
지난 7월 19일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세종 이도 리더 프로그램 네트워킹 데이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취임 후 교육부와 여당·대통령실 간 가교 역할을 할 진용도 속속 꾸려지고 있다. 최 장관을 보좌할 장관 정책보좌관 임명이 임박했고 우여곡절 있었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자리는 채워졌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후보 2명이 인사 검증을 마치고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대개 장관 정책보좌관은 2명을 둔다.

그중 한 명은 한민호 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 장관이 세종시교육감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한 교육계 인사가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한 전 사무국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사무국장은 대표적인 진보교육계 인사다. 그는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2기 시절 서울교육청 정책기획관을 지냈고, 최 장관이 2020~2022년 교육감협의회장을 맡았을 때 협의회 실무를 총괄하며 합을 맞춘 바 있다. 최 장관과 같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도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최 장관이 한 전 사무국장을 모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한 자리는 보통 당과 대통령실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여당 쪽 인사가 차지한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에서도 김원이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이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물망에 오른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소속 의원실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관계자는 “장관 정책보좌관 한 자리는 여당·대통령실 간 소통이 중요한 자리이다 보니 당 원내지도부 쪽 인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40대 초반의 젊고 스마트한 인물이 오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에는 김용련 한국외대 교육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애초 이현 우리교육연구소장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하마평에 올랐지만, 진보 교육단체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대통령실도 내정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비서관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이재명 정부 교육분야 국정과제를 담당했다. 혁신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 등을 강조한 진보 교육학자이기도 하다. 최 장관과 비슷한 교육철학을 가진 만큼 소통은 원활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 관측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부와 가교역할을 할 인선이 늦어지다 보니 최 장관도 고교학점제 개선안 브리핑 돌연 취소, 국회 대정부 질문 당시 내신·수능 절대평가 관련 돌발 발언 등 당과 대통령실 간 소통 부재의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며 “안정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서 빨리 새로 꾸려진 진용과 손발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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