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중 ‘N수생’이 2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종로학원은 역대 수능 N수생 비율과 재수생 추세, 고3 학생 수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치러질 수능의 N수생 응시자가 최대 20만2762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18만1893명)보다 11.5% 늘어난 규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달 고교 졸업 예정자 중 수능 응시자는 전년보다 4.3% 늘었고, 서울권 소재 대학 정시 탈락자는 전년보다 3.5%, 특히 의대·치대·한의대·약학 계열 탈락자는 지난해보다 18.9% 급증했다.
이번에 N수생이 20만명을 넘는다면 2001학년도(26만9059명)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수능에서 N수생 규모는 ▲2021학년도 14만6761명 ▲2022학년도 14만9111명 ▲2023학년도 15만7791명 ▲2024학년도 17만7942명 ▲2025학년도 18만1893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다만 종로학원은 전체 응시자 중 N수생 비중을 전년(34.8%)보다 소폭 감소한 34.5%로 추정했다. 올해 수능을 치를 고3 학생(45만3812명)이 전년보다 11.8%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뚜렷한 상황에서 대학 진학 후에도 반수 등을 통한 상위권 대학 재도전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얼마나 조정하는지도 N수생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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