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사교육비’ 지난해 석달간 8000억·1인당 月33만
작성 2025-03-14 12:19:20
업데이트 2025-03-17 10:02:14
교육부 로고 ⓒ사진=교육부

우리나라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3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 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약 154만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이런 내용의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9월 전국의 6세 미만 영유아 1만3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교육부가 통계청에 의뢰해 조사했다. 어린이집 특별활동·유치원 특성화 프로그램·EBS 교재비·어학 연수비 등은 조사 항목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절반에 가까운 47.6%로 집계됐다. ▲2세 이하 24.6% ▲3세 50.3% ▲5세 81.2%로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유형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기관재원(어린이집·유치원) 유아 50.3% ▲가정양육 유아 37.7%였다. 주당 참여 시간은 5.6시간이었다. ▲2세 이하 1.8시간 ▲3세 5.2시간 ▲5세 7.8시간으로 참여 시간 역시 연령이 오를수록 늘었다.

한편 실제 사교육에 참여하는 유아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2000원이었다. 소득 규모별 사교육 비용과 참여율 격차도 컸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는 매달 32만2000원을 지출해 소득 300만원 미만인 가구(4만8000원)의 6.7배에 달했다.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62.4%, 300만원 미만 가구는 29.5%였다.

3시간 이상(반일제) 학원 유형 가운데 영어 유치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놀이학원도 116만7000원에 달했다. 이어 예능학원 78만3000원, 체육학원 76만7000원 순이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의 유아 172만1000명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8154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시험조사 결과는 국가 미승인 통계임으로 자료 이용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에는 국가 승인 통계를 활용한 영유아 사교육비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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