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학교 주변 안전·재해 정보와 학교 건물 노후 정보 등을 안내하는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개통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은 유·초·중·고·대학·평생교육 시설 등 약 2만1200개 교육기관의 시설 현황과 안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업무자용 시스템으로, 2023년 12월 구축이 완료됐다.

해당 통합정보망은 지도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학교 주변의 안전 및 재난 정보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 학교 인근 경찰서·소방서·병원·재난대피시설 등 생활안전 정보와 지진·침수·산사태 등 재해정보를 제공한다.

학교 건물의 노후도는 지수화해 제공한다. 기존 학교 건물 별 노후도 기준은 ‘건축 연도’였지만, ‘학교시설성능지수(SFCI)’로 변경해 과학적인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학교시설을 개선한다. SFCI는 방수·창호·화장실·냉난방기 등 시설성능을 노후도에 따라 표현한 지수다. 이를 통해 학교 간 교육시설 격차를 완화하고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통합정보망은 태풍·호우·강풍·폭설·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 시 학교시설 담당자 및 교육청 재난업무 담당자에게 문자, 알림톡 등을 통해 재난 알림과 시설물 안전관리 요령을 발송한다.

교육부는 학교 주변 안전·재해정보와 학교 건물의 노후 정보를 학생·학부모 등도 볼 수 있도록 ‘대국민 포털사이트’도 구축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통합정보망을 통해 학교 시설 안전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노후시설을 과학적 기준에 따라 개선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