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국립대 총장들의 평균 재산이 약 23억 원대로 집계됐다. 이 중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의 재산이 106억3089만 원대로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국 33개 국립대 총장은 평균 약 23억828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인 20억6314만 원을 약 3억 원가량 웃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총장은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으로, 전년(100억7097만 원)보다 5억5456만 원 증가한 106억308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총장은 국립대 총장 중 유일하게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이번 재산공개대상자 중 공직유관단체 소속 재산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 총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신원동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아파트 분양권 등 부동산으로 45억1700만 원을 신고했다.
이 총장 다음으론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이 재산 51억5259만 원을 신고해 국립대 총장 중 재산 순위 2위에 올랐다. 박 총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시 구로구 연립주택 등을 포함해 부동산으로 17억3100만 원과 예금 11억3392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서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이 49억 1303만 원,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이 40억6404만 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36억1367만 원을 신고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들을 포함한 재산이 30억 원 이상인 총장은 최재원 부산대 총장(35억4413만 원), 오용준 국립한밭대 총장(34억2906만 원), 김정겸 충남대 총장(32억6704만 원)까지 총 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총장은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으로, 총 4억654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