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자녀 조기유학’ 의혹에 “진심으로 사죄”
작성 2025-07-16 15:07:12
업데이트 2025-07-16 15:31:02
교육위원회 로고 ⓒ사진=교육위원회 홈페이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자녀 조기 유학 등 논란에 대해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의혹이 불거진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기에 사과하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질의하자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교수 시절 작성한 다수 논문에 표절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지금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들은 학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나온 결론”이라며 표절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2007년도부터 충남대 총장에 임용되기 전까지 약 100편의 논문을 충남대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검증했다”며 “모두 표절률이 10% 미만이라고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표절 여부를 검사하는 ‘카피킬러’와 관련해서는 “카피킬러는 자료가 계속 겹치기 때문에 유사율이 높아진다”며 “전문가가 하나씩 제외하면서 정확하게 돌려야 진정한 유사율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카피킬러를 통해 검증한 결과 표절률은 10%대였으며, “모든 전문가가 지적하듯 카피킬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제자의 학위 논문에 자신을 ‘제1저자’로 올린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논문을 작성할 때 이공계에서는 공동 연구자끼리 논문 작성 기여도를 따지고 이에 따라 제1저자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공계 대학원생 학위 논문 연구는 지도 교수가 수주해 온 연구과제의 일부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렇기에 제가 1저자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녀의 조기 유학 관련해서 “저희 부부가 2001년부터 2022년까지 1년간 방문연구원으로 미국에 체류한 적이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 큰 아이가 미국에서 공부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해 부모 마음으로 이기지 못하고 아이의 청을 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의 경우는 언니가 갔으니까 간 경우였다”며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미국의 고등학교(9학년)에 입학하게 된 건데, 불법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저의 큰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기 전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엔 “22대 충남대 총동창회를 비롯해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등 다수의 교수 집단이 지지 성명을 냈다”는 말로 대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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