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350만명 ‘디지털 문해력’ 부족…교육부, 평생교육 전방위 확대
작성 2025-08-20 14:14:27
업데이트 2025-08-20 16:45:43
교육부 로고 ⓒ사진=교육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꼴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문해 능력은 연령이 높고, 농산어촌에 거주하거나 학력·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크게 떨어졌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처음 실시한 전국 단위의 문항 기반 표본조사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 1’ 성인은 전체의 8.2%, 약 35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경험이 부족해 키오스크나 지도 앱 등 일상적인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본적인 조작은 가능하지만 실생활에 활용하기엔 부족한 수준인 ‘수준 2’는 전체의 17.7%(약 758만 명)였다.

반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인 ‘수준 3’은 21.4%(약 918만 명), 다양한 문제를 능숙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 4’는 52.8%(약 2266만 명)로 파악됐다.

디지털 활용 수준 외에도, 연령·지역·소득·학력 등에 따른 격차도 확인됐다.

수준 1 비율은 연령이 높고, 농산어촌 거주자일수록,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23.3%,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는 34.6%, 월 가구 소득 300만 원 미만은 25.9%가 수준 1에 해당했다. 이에 비해 18~39세 청년층은 0.8%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을 위한 인공지능(AI)·디지털 평생교육 지원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한글햇살버스’ 확대 ▲은행·매장 등 학습장 확보 및 현장실습 제공 ▲저소득층 성인·노인 대상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30세 이상 성인 대상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AID 커리어 점프패스) 지원 ▲AI·디지털 관련 특화 프로그램 지자체 운영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디지털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의 규모와 특성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든 성인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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