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 국가 거점 국립대가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경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9개 국립대 총장단으로 구성된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올해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물가 상황과 정부 사업 계획이 등록금 동결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지역 대학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러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부 언론기관의 대학평가 등에서도 명목 장학금 총액으로 평가해 등록금이 높은 사립대학 등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 등을 감안하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액 비율로 평가해야 합리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8일 교육부와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등록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교육부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엄중한 시국 상황을 고려해 거점국립대학 등록금 동결 유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