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신학기부터 자율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AIDT)’ 가격(구독료)이 3만~5만 원 선으로 합의됐다.
교육부는 AIDT 12개 발행사와 총 76종 중 74종의 AIDT 가격을 1차 합의해 시도교육청에 우선 안내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발행사와 5차에 걸친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AIDT 74종 ‘1차 합의 가격표’에 따르면, AIDT 가격은 최대 5만7500원에서 최소 2만9750원이었다. 동일 교과라 하더라도 발행사 별로 책정한 가격이 다른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초등영어 4만2500원~5만7500원 ▲초등수학 3만1500~4만250원 ▲중학영어 4만2500~5만700원 ▲중학수학 5만원~5만7500원 ▲고등공통영어 2만9750~4만250원 ▲고등공통수학 2만9750~4만250원 ▲고등정보 4만5000원 대다.
이어 교육부는 “클라우드 이용료와 나머지 AIDT 2종의 가격도 합의되는 대로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IDT 가격은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의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거쳐 확정되면 관보에 게재된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 AIDT를 채택한 전국 학교 비율은 32.3%로 집계됐다. 전국 1만1921개 초·중·고교 중 3857곳이 AIDT를 채택했다.
대구가 466개교 중 458개교가 선정해 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강원 49% ▲충북 45% ▲경북 45% ▲경기 44% ▲제주 41% ▲부산 35% ▲충남 25% ▲서울 24% ▲전북 21% ▲인천 20% ▲대전 20% ▲울산 15% ▲광주 12% ▲전남 9% ▲세종 8% 순이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AIDT를 선정·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AI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를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에 돌입해 AIDT 사용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