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신청률이 30% 겨우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교육부는 17일 기준 전체 학교 중 AIDT를 선정한 학교 비율이 3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비율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교육청은 17곳 중 10곳으로 저조한 성적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도입률이 가장 높았다. 466개교 중 458개교가 선정해 98%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49%), 충북·경북(45%) 순이었다. 선정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8%에 그쳤다. 전남과 경남도 각각 9%, 10%에 불과했다.
이에 교육부는 “AIDT 선정 시 학교에서 교과협의회,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선정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1일까지 AIDT 신청을 받은 결과, 도내 전체 학교 189개교의 절반이 넘는 100개교(초등학교 64교·중학교 22교·고등학교 14교)가 AID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28교와 연구학교 2교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는 지난해 17개교에서 올해 28개교(초등학교 16교·중학교 9교·고등학교 3교)로 늘어나며, 이들 학교는 AIDT와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교수학습 혁신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연구학교로 선정된 조천초등학교와 중문중학교에서 AI 교육 혁신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심층적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25학년도부터 AIDT를 시범 도입해 학생 맞춤형 학습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통해 제주 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