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현 세종시교육감이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3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 교육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공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1981년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3선을 연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교육에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특히 최 후보자는 수도권 바깥에서 지역 균형 문제를 지속해서 다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최 후보자는 1992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충남지부장 등을 지냈고, 세 차례 해직되기도 했다. 이후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 현안에 대해 깊이 관여해 왔다.
최 후보자에 대해 강 실장 역시 이날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교육계의 현안과 산적한 문제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이 많다”며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이날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초·중·고 인공지능(AI) 교육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구체화해 추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저작권자 © 더팁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