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교대 입시 합격선이 수시모집은 내신 6등급, 정시모집은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종로학원은 서울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광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올해 입시 합격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6등급대 합격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선 내신 7등급도 합격했다.
서울교대 수시 일반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2.10등급으로 전년(1.97등급)보다 내려갔다. 학생부종합 전형 합격선도 전년(1.99등급)보다 하락한 2.45등급이었다. 특히 춘천교대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6.15등급인 합격자가 발생했고, 101명을 선발하는 교직 적인성 인재전형에서는 내신 합격선이 6.35등급까지 내려갔다.
정시 합격선 역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 전년(621.74점)보다 3.33점 하락한 618.41점이 합격선이었다.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였던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은 4등급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춘천교대도 수능 등급 최저 기준이 3년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합격 점수를 공개한 5개 대학은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도 대비 144명(10.3%)이나 줄였다. 더불어 전국 10개 교대의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8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급증했다. 한국교원대·이화여대·제주대 초등교육과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미충원 사례가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선발인원이 줄었는데도 교대 합격선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교대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교사 관련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