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과반 “차기 대통령에 가장 중요한 건 ‘소통·통합 능력’”
작성 2025-05-13 10:59:34
업데이트 2025-05-13 13:15:38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로고 ⓒ사진=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2일 시작된 가운데, 교원의 과반수는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해 갖춰야 하는 자질로 ‘소통과 통합 능력’을 꼽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559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3%가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소통과 통합 능력’을 꼽았다. 이어 ▲안정적 리더십(18.0%) ▲훌륭한 인품과 도덕성(17.0%) ▲혁신과 추진력(14.1%)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우선 추진해야 할 교육 정책으로는 ‘교권 보호’(23.6%)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원 처우 개선(19.3%)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17.9%) ▲비본질적 행정업무 분리·폐지(11.6%) 등의 순이었다.

최근 저연차 교사 이탈 현상과 관련해서는 90.0%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탈 주원인으로는 ▲교권 침해(40.9%) ▲사회적 인식 저하(26.7%) ▲업무 강도 대비 낮은 보수(25.1%)가 지목됐다.

교육 활동 중 학생의 휴대전화 알람이나 벨소리 등으로 수업 방해를 겪었다는 교원은 66.5%에 달했다. 특히 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다 학생이 저항하거나 언쟁·폭언을 했다는 교원은 34.1%였고, 상해·폭행까지 당한 교사는 6.2%였다. 교원 대다수(99.3%)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활동 중인 교원을 상해·폭행할 때 가중 처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에 찬성했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복수 시행 방안에 반대하는 교원은 60.9%였으며, 서술·논술형 문항 도입에는 63%가 찬성했다. 정년 연장을 찬성하는 교원은 57.6%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은 “교권 보호와 교육 여건 개선을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절실히 묻어난 설문 결과”라며 “교원이 학생 교육에 전념하고, 학교가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사회가 함께 지원·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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