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6·3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교육 당국과 선거관리 당국은 18세 새내기 유권자들의 올바른 주권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만 18세 청소년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도 주로 고등학교 3학년이 ‘18세 유권자’로 처음 표를 행사하게 된다. 정확히는 2007년 6월 5일 이전 출생자가 유권자로 선거인명부에 오르며, 고등학교 3학년 교실로 보면 학급당 최소 3분의 1가량은 선거권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대선과 관련, 최근 교내 선거운동 및 학생 선거교육 유의 사항과 함께 교육자료 활용에 대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대선의 도내 고등학생 유권자는 6000여 명에 달한다.
도 교육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의 ‘대한민국 유권자가 되다’(교사용·청소년용 각 1종), ‘제21대 대통령선거 바로 알기’(새내기 유권자용) 등 교재 및 강의자료를 적극 활용하고 학생의 선거운동·정당 활동 관련 문답서도 참고토록 했다.
또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지난 8일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선거의 중요성과 함께 유권자 권리·투표 방법·투표 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는 일선 학교의 신청에 의한 선거교육 강사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학교의 윤선주 학생부장 교사는 “탄핵정국 등이 이어진 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며 “우리 학교는 3학년 중 20∼30명이 올해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이 프로그램이 열린 청주농업고등학교의 김진권 교감도 “선거제도 유래와 발전사, 새내기 유권자로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등에 대한 설명을 학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전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투표하는 학생들이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주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