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교육 정상화 정책”
작성 2025-08-18 17:51:33
업데이트 2025-08-18 18:04:18
지난달 19일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세종 이도 리더 프로그램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해 “교육 정상화와 균형발전을 생각해 나온 정책”이라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서울의 특정 대학 순서대로 가려는 과도한 경쟁 체제를 허물기 위함”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졸업 후 그 지역에서 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 9개를 중심으로 서울대에 버금가는 교육비를 투입해 학교의 수준을 올리고 입시 경쟁을 완화해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서도 공식 국정과제로 확정됐다.

다만 최 후보자가 고등교육에 대한 경험이 없어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이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그 지적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초·중·고 교육과 고등교육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감 시절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했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최 후보자는 AI 교육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 후보자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해서 ‘서두른다, 최대한 현장에서 보완하자’는 의견이었지 AI를 활용해서 교육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하자는 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교권 침해 등 유·초·중·고등학교 현장의 현안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는 세종시교육감 재직 당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으며, 음주운전과 외유성 출장 의혹 또한 일고 있다.

정치 편향 우려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19년 12월 자신의 SNS에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하고, 같은 해 9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 10여 건을 게시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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